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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홉x해피빈] 시리아 난민 귀환지원 모금

시리아 난민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된 ‘내전 종식’

무함마드는 시리아 난민입니다. 지난 12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내전이 끝났다는 뉴스는 무함마드에게 그 어떤 것보다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무함마드가 거주하고 있는 레바논의 상황은 무함마드로 하여금 꿈만 같은 기쁨에서 깨어 다시 암담한 현실을 마주하게 했습니다. 레바논 정부에서는 시리아 난민 중 특히 성인 남성을 강제 송환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신분증과 난민 등록증이 없으면 가족이 있더라도 강제로 시리아로 송환되는 것이지요.

레바논에 거주하더라도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고, 강제 송환의 불안감 속에 살던 시리아 난민들에게 내전 종식 소식은 큰 기쁨의 소식이었습니다. 무함마드도 다시 고향에서 예전처럼 살고 싶다는 부푼 희망을 안고 시리아로 돌아가기로 결정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집으로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약 550만 명이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피난을 떠났고, 740만 명이 국내 실향민으로 남았습니다. 집은 폭격으로 파괴되고 가족은 흩어졌으며, 삶의 터전은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2024년 12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14년간의 내전이 종식되자 난민들은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내전이 종식된 2024년 12월 8일 이후 약 30만 명 이상의 난민들이 시리아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체 피난민의 일부에 불과하며, 시리아에 들어와 고향까지 가기 위해서는 여러 고비들을 헤쳐 나가야만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무함마드의 가족은 국경으로 이동합니다. 고향인 홈즈로 가기 위해 국경으로 움직이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파괴된 도로를 우회하여 가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도로 파괴 전 국경으로 가기까지 인당 약 12달러의 비용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우회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마스나 국경에 도착하더라도 국경통과를 위한 서류 발급에 재정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UNHCR에 등록되지 않은 난민이나 신분증이 없는 경우 문제 발생에 대비해 서류를 구비해야 하는데 특히, 레바논에서 태어난 시리아 난민 아동의 경우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추가 서류를 구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서류를 준비하는데 인당 5달러가 필요합니다.

국경으로 이동하기 위한 재정이 준비되더라도 국경까지의 이동은 쉽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도로가 손상되었고, 군사 체크포인트가 곳곳에 생겨 최대 10시간 가량의 이동과 국경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 숙소를 잡거나 식사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국경을 통과하더라도 고향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홈즈까지는 약 100km, 불안정한 시리아 내부에서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렇게 고향까지 돌아가는 비용만 적어도 1인당 25달러, 4인 가족 기준 100달러가 필요합니다.

먼 길을 달려온 고향, 하지만 고향에서 기다리는 것은 파괴된 집입니다. 파괴된 집을 복구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지 얼만큼의 시간이 걸릴지는 불안한 시리아 정세 가운데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귀환 길에 여전히 도사리는 위협들

시리아 내전이 종료되고 아사드 정권은 축출되었지만 시리아 내에서는 여전히 무력 충돌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25년 1월에는 쿠르드족과 시리아 국민군(SNA)의 무력충돌이 있었고, 3월에는 아사드 충성파와 정부군 간 대규모 충돌로 인해 사상자가 1,000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이런 위험과 불안감 속에서도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 시리아 난민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난민의 삶보다는 불안정한 고국에서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 시리아 난민은 많은 것들을 포기하게 됩니다. UNHCR에 등록된 난민 지위를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정국이 안정적인 나라를 떠나는 것입니다. 요르단의 경우 시리아 난민이 자발적으로 귀환할 경우 재입국을 금지하는 서약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레바논의 경우 난민 지위를 인정하고 있지 않아 출국할 경우 재입국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가족 중 성인 남성은 요르단이나 레바논 등에서 경제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가족에게 그동안 쌓인 부채와 시리아 정착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향으로 떠나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함께해주세요

후원자님의 후원금은 고향 땅을 향해 가는 시리아 난민의 귀환길과 정착을 돕는 지원금으로 사용됩니다. 한 가정당 100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이는 4인 가정이 국경을 통과하여 고향 땅으로 돌아가는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 혹은 고향 도착 후 주거와 자녀들의 교육을 돕는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후원이 이들의 여정을 밝히고,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 “집으로 돌아가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세요.